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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용 위생 찬기 보급 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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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남도는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식당용 위생 찬기를 특별 제작해 모범 음식점에 우선 보급한다.

위생 찬기는 반찬을 한 그릇에 많이 담아 놓고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먹는 것을 고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손님 개개인에게 따로 제공하는 소형 찬기와 4가지 또는 6가지 반찬을 한 사람 몫씩 한 그릇에 담는 복합 찬기 등 3종을 제작했다. 음식점들이 식단의 성격에 따라 찬기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찬기 재질은 위생적 관리를 위해 사기와 특수 멜라민 수지를 썼다.

전남도는 이번에 개인별 소형 찬기 1만4580개 등 모두 1만8000여개의 위생 찬기를 만들어 ‘남도 좋은 식단’ 시범업소 208곳에 무료로 나눠주고, 이를 점차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위생 찬기는 한 반찬 그릇에 여러 사람의 젓가락·숟가락이 오가는 비위생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음식문화를 바꿔 나갑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남도 좋은 식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도 좋은 식단은 위생적인 상차림, 알뜰한 상차림, 균형 잡힌 상차림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모범 음식점을 중심으로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일반 음식점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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