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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내일 가나와 예선1차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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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측면을 부숴 메달고지를 향한 혈로를 트겠다.』 사상최초의 올림픽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 22일 오전6시30분(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서전을 벌인다.
C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가나는 한국이 목표달성을위해 꼭 넘어야할 벽.가나를 눌러야 먼저 승점3을 확보,여유를가지고 멕시코(24일). 이탈리아(26일.이상 버밍햄)와의 경기에 대비할 수 있다.
가나는 엔트리 18명중 11명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실상부 아프리카 정상의 팀.가공할 공격력은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아힌풀 오거스틴은 탁월한 위치선정과 골결정력을 지닌 「요주의 인물」 1호로 꼽힌다.오거스틴은 지난 6월 탄자니아와의 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가나를 2-1승리로 이끌 었다.
오거스틴의 투톱콤비 아오아코 코란텡도 놓쳐서는 안될 공격수고,분데스리가 포르투나 쾰른에서 활약중인 주장 아코노르 찰스도 경계대상이다.
한국은 가나의 개인기와 공간침투 능력에 적극적인 대인방어와 측면돌파로 맞서 「필승작전」으로 나선다.
황선홍-최용수 투톱이 선봉에서 가나의 문전을 두들기고 미드필드에서는 게임리더 윤정환이 볼배급을 주도하며 발빠른 하석주와 「중거리포의 명수」 이기형이 공수라인을 넘나들며 찬스를 노려나갈 계획이다.
아나톨리 비쇼베츠감독은 『일본-가나전을 직접 봤고 충분한 비디오분석으로 구체적인 전술을 수립해놓았다』며 『부상선수들도 대부분 회복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비쇼베츠감독은 『지난 3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결승에서처럼 적극적인 대인방어가 성공할 경우 게임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다』며 『빠른 돌파와 수비의 커버플레이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워싱턴=장훈 기자(뉴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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