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네팔 홍수 1,00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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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대륙이 우기로 접어들면서 인도 동부와 북동부에서 지난 2주동안 계속된 폭우로 홍수와 강둑의 붕괴및 거대한 진흙사태로 19일까지 1백15명이 사망하고 2백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북부에서도 1주일간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7일 현재 30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고립돼 있는 주민이 25만명을 넘으며 이재민도 수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당국자들이 19일밝혔다. 네팔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강의 범람으로 지난 1주일동안 46명이 사망하는등 수재가 확산되고 있다고 네팔 경찰이 이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남부에 내린 폭우로 최소한 7백16명이 사망하고 81만채의 가옥이 파괴됐으며 농지 1백4만㏊가유실된 것으로 19일 공식발표됐다.
장시(江西)성 주민 1백만명과 후베이(湖北)성 주민 3백만명은 이날 양쯔(揚子)강 수위가 위험수위를 2 이상 넘어선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강물의 범람을 막기 위해 강변에서 수㎞에 이르는 인간사슬을 이뤄 모래주머니를 날라 쌓 았다.
후베이성에서는 1백32명이 사망하고 3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양쯔강 수위는 3만2천명이 사망한 1931년 대홍수때보다 현재 10㎝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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