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노루표페인트공장 큰불-연료창고 2개동 全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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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8일 오후10시15분쯤 경기도안양시만안구박달동 노루표페인트공장에서 큰 불이 나 자정 현재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은 공장의 연료및 제품창고 2개동 건물 7백여평을 모두 태웠으며 화재현장 잉크원료등에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근 주민들이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화재현장에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주민 1명이 질식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장석영(張錫永.32.안양시석수동주공아파트202동)씨는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밖이 환해져 나와보니 페인트 공장에서 시뻘건 화염이 하늘로 치솟고 연기가 상공을 덮고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공장 지 하실에 신나등 제품원료가 쌓여있어 화염방사기처럼 불이 번져 불바다를 이루고 있으며 폭발마저 우려되고 있다.이 불로 박달로가 막히는 바람에 새벽까지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불이 나자 안양.과천등 경기도내 소방차 60여대가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워낙 불길이 거센데다 심한 악취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고 물이 부족해 진화에 애를 먹었다.경찰은 정확한 인명피해및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엄태민.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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