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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명물 ‘갯배’ 직접 끌어 보실 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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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초호 갯배 체험장에서 관광객이 갯배를 타고 수로를 건너고 있다. [속초시 제공]

속초시의 명물 ‘갯배’를 직접 끌어 볼 수 있는 무료체험장이 12일 청초호에 개설됐다. 무료체험장은 11월2일까지 운영된다.

갯배는 청호동과 중앙동 사이에 놓인 폭 50여m의 수로를 오가는 바지선 모양의 소형 나룻배로 수로를 가로질러 설치한 쇠줄을 배에 탄 사람이 쇠 갈고리로 잡아당겨 움직인다. 갯배는 일본 강점기 때부터 주민들이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청호동에 실향민 촌인 ‘아바이 마을’이 형성되면서 갯배는 맞은 편 중앙시장을 왕래해야 하는 실향민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2000년 방송 드라마에 등장한 후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주민이 운영하고 있는 갯배 이용 요금은 200원.

속초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주민이 이용하는 것과 같은 갯배 2대를 제작, 지역축제인 설악문화제 행사 기간 청초호에서 갯배 끌기대회를 여는 등 관광상품화 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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