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포인트>경북상주 중덕지-상류 갈대지역 보트낚시 짭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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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저수지들은 80%에 달하는 수위를 유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맘때는 조황의 기복이 심해 낚시인들이 출조지 선정에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가운데 중덕지(경북상주시중덕동)가 지난 봄철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호조를 보여 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만5천여평 전역에 연이 밀생(密生)하고 있어 연산못이라고도불린다. 늦여름부터는 연잎이 무성해져 보트낚시를 해야 하나 아직까지는 대낚시를 즐길 수 있다.
현지 낚시인들은 물론 인근의 문경등에서도 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수초와 연이 제거된 곳이 많다.
제방과 제방우측권에서는 대낚시가 무난하다.
대낚시는 2칸대 내외가 좋고 지렁이나 새우를 미끼로 사용하면된다. 새우미끼를 쓰면 씨알이 굵게 나오고 떡밥을 쓰면 마리수가 가능하다.
연잎이 무성해 보트낚시가 제격이며 특히 갈대와 연이 무성한 상류지역에서는 짭짤한 손맛을 볼수 있다.
중덕지는 해마다 봄.가을철에 준월척이 많이 낚여 서울의 꾼들도 즐겨 찾는 낚시터다.점촌 대호낚시대표 김윤식(金允植.35)씨는 『중덕지에서 빈바구니로 철수하면 꾼에도 들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 조황이 보장된 곳이다.
중덕지에는 연이 많이 퍼져 있는데다 바닥 뻘층이 깊어 웬만한가뭄에도 대형급의 붕어가 잡힌다.
평지형으로 수심은 제방주위가 3내외고 그외의 지역은 2를 가리킨다. 외바늘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바닥걸림을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는 방법이다.
포인트는 제방 우측의 묏자리앞 일대와 상류의 논자리가 꼽히며연 사이사이의 성긴 자리를 짧은 대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지난 주말에 이곳으로 출조한 신월낚시회원들은 보트낚시로 10여수의 준척을 낚았으며 제방에서는 이건수(李健秀.38.서울서초구서초동)씨가 월척과 중치급을 낱마리로 낚아내는 조과를 거뒀다. ▶가는 길=중부고속도로 음성IC를 빠져 나와 음성~충주~수안보.문경을 경유해 점촌까지 간다.
점촌시내에서 국도 3호선을 타고 상주방면으로 약 20㎞를 달리면 상주연화공장 안내판이 나온다.이곳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제방 우측권에 닿는다.출조문의 점촌 대호낚시(0581)52-0242. 권범로<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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