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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 잘나가는 언니들의 스카프 스타일링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9호 13면

최근 들어 아기네스 딘, 린제이 로한, 케이트 모스 등 최고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셀러브리티들의 파파라치 컷에 자주 등장하는 필수품은 바로 스카프다! 무심한 듯 걸쳐진 스카프가 그녀들의 시크한 룩을 완성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스카프의 힘은 작지만 강하다.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카프의 트렌드와 스타일링법에 대해 알아보자. 시중에 선보인 스카프의 색상은 올 시즌 유행 전망인 바이올렛 색상과 함께 네이비·브라운·오렌지·그레이 색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패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데 체크 패턴, 패치워크, 에스닉한 패턴에 프린지(술) 장식으로 마무리하는 등 보헤미안 트렌드의 영향으로 화려한 스카프가 많이 선보이고 있다.

소재의 경우는 너무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의 시폰보다 약간 뻣뻣한 느낌의 실크, 면 소재 제품이 많다. 특히 린제이 로한, 시에나 밀러가 사랑하는 빅 사이즈의 다소 거친 질감을 가진 면 소재 제품은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숄처럼 연출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목에 한두 번 감아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좋다.

캐주얼한 진과 함께 ‘프렌치 시크’의 매력을 발산할 수도 있고, 페도라(중절모자)와 함께 연출해 매니시한 느낌을 연출해도 좋다. 얼굴형이 사각인 여성에게 롱 스카프는 시선을 위아래로 분산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적당한 아이템이다. 얼굴형이 긴 경우에는 목 부분에 한 번 정도만 두른 다음 양 어깨 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치도록 하는 게 좋다.

컬렉션에서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실크 스카프들이 소재 면에서 궁합이 잘 맞는 캐시미어 니트, 퍼, 가죽 제품들과 함께 많이 선보였다. 돌체 앤 가바나에서는 캐시미어 니트 의상과 가죽 재킷 안에 크기가 작은 ‘프티 스카프’를 매 포인트로 사용했다. D&G에서는 이번 가을 시즌을 점령할 체크 롱스커트와 니트 카디건에 스카프를 머리에 둘러 복고 무드를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러브 모스키노에서 보여준 실크 롱 스카프의 리본 매듭 장식은 여성스럽고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당하다. 화려한 색상의 스카프가 이번 시즌 유행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산만해 보이지 않도록 옷 색상과 스카프의 일부 색상을 통일해 주는 것이 좋다.

올 가을·겨울은 다른 어느 때보다 프티 스카프의 인기가 강세다. 세련된 오피스룩부터 화려한 밤을 위한 파티용 의상 연출까지 전천후 코디가 가능하다. 다소 깊게 파여 부담스러울 수 있는 V넥 원피스나 티셔츠에 두른다면 2% 부족했던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단, 프티 스카프는 너무 화려하거나 여성스러운 옷에 연출하는 것보다 컬렉션에서처럼 매니시하고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 의상에 매치하는 게 세련돼 보인다.

스카프의 활용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트위드 소재의 긴 재킷에 큰 스카프를 접어 벨트를 만들어 매기도 하고, D&G 쇼에서처럼 두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가방 한쪽에 얇은 새틴 스카프를 묶어 주면 고급스럽고 이지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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