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대진,한화 선발전원에 탈삼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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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7위 OB가 5위 LG에 승리한 것을 비롯,4개구장 모두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았다.또 홈런이 한개도 나오지 않은 반면 스퀴즈번트는 세번이나 나왔다.
OB는 9일 잠실경기에서 LG에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2회말 반격에서 심정수의 좌월 2루타와 이명수의 안타로 동점을 이루고안경현의 사구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태형.전형도의 연속안타가 터져 손쉽게 경기를 뒤집었다.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8위 롯데가 선발 강상수의 완투에 힘입어 1위 현대를 4-1로 눌렀다.롯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 마해영.김응국의 연속안타에 이은 고의볼넷으로 이뤄진 1사 만루에서 7번 공필성의 번트 안타로 결승점을 뽑고계속된 1사만루에서 현대 3루수 권준헌의 홈 악송구로 2점,전준호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광주경기에선 해태 이대진의 빠른 공이 모처럼 위력을 발휘했다.이대진은 8회 2사후 마운드를 김정수에게 물려줄 때까지 한화선발타자 전원에게 삼진을 빼앗는등 2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해태는 4회말 1사만루에서 이순철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고 2사 1,2루에서 이건열의 중전적시타로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한편 삼성은 전주경기에서 쌍방울을 3-2로 누르고 2연패뒤 첫 승을 거뒀다.삼성 5번 이승엽은 1회 1사만루 에서 결승타점을 올리는등 2타점으로 활약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박충식은 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버텨 구원승을 기록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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