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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전망>3.육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96애틀랜타올림픽의 2백71개 금메달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것은 무엇일까.아마도 남자마라톤 금메달일 것이다.
한국육상의 꿈은 바로 그것을 따내는 것.11개 세부종목에 17명(남자 11명,여자 6명)을 내보내지만 44개의 육상금메 달중 넘볼만한 것도 그것뿐이다.
예상 우승기록은 2시간13분 안팎.(정봉수감독) 황영조에 이어 올림픽2연패의 멍에를 걸머진 김완기(2시간8분34초)이봉주(2시간8분26초.이상 코오롱)김이용(2시간9분36초.건국대)은 2시간8~9분대.이들과 함께 애틀랜타월계관을 다툴 마르틴 피스(스페인).뱅상 루소(벨기에).디 오니시오 세론(멕시코).
고스마스 엔데티(케냐)등은 이보다 빠른 2시간7~8분대의 스피드레이서들이다.
그러나 정감독은 체감온도 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기록보다순위경쟁에 치우쳐온 역대 올림픽마라톤의 특성상 기록은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며 무더위에 강한 한국3총사가 「큰 일」을 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이른 아침(8월4일 오전7시 5분 출발.현지시간)으로 바뀐 경기시간도 오후훈련에 주력해온 외국선수들과 달리 강도높은 새벽훈련을 벌여온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하리란 전망이다. 그렇다고 남자마라톤이 한국육상의 전부는 아니다.특히 남자높이뛰기의 이진택(경북대→대동은행)은 한국에 최초의 비 마라톤종목 올림픽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다.오사카그랑프리(5월).파리그랑프리(6월) 우승으로 빅게임에 약한 징크스에서 벗어 난 그는 자신의 한국기록(233㎝)경신과 동메달획득이 목표.84로스앤젤레스.88서울대회에 이어 세번째 출전하는 여자 1백 이영숙(안산시청)이 선수생활 20년,국가대표 15년 결산선물로 자신의 한국기록(11초49)을 앞당길 수 있을지 ,또 오미자(쌍방울)등 여자마라톤 3명이 2시간30분의 장벽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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