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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올림픽 주제가 가수 노먼.라모레.에스테판이 불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96애틀랜타올림픽 개.폐회식의 백미라 할 올림픽 주제가를 부를 가수가 결정됐다.
전세계 20억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지는 20일(한국시간)의 개회식 주제가는 『더 빨리,더 높이,더 강하게(Faster, Higher, Stronger)』.
이를 부를 가수는 흑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51).노먼은 개회식에서 1만여명의 각국 선수단에 둘러싸여 장엄한 리듬의 주제가를 불러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4분30초 가량의 이 주제가 작곡가는 미국출신의 신예 마크 워터스. 또 8월4일 폐막식에서는 팝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이 최근 올림픽 공식가요로 지정된 자신의 히트곡 『리치(Reach)』를 부른다.또 제니퍼 라모레는 오륜기 하강과 함께 『올림픽찬가』를 부를 예정.
『리치』는 소니뮤직에서 나온 에스테판의 최신 앨범 『운명(Destiny)』에 수록됐던 것이고 『올림픽 찬가』는 1896년그리스에서 열린 제1회 올림픽을 기해 그리스 작곡가 스피로 사마라스와 팔라나가 함께 작곡한 노래.그후 올림픽 폐막식 때마다연주되고 있다.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민요.흑인영가를 즐겨 불러왔던 노먼은 흑인 출신의 전설적인 알토 가수 매리언 앤더슨의 카네기홀 데뷔공연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성악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으며 89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올림픽 개최지인 애틀랜타 태생으로 미모와 미성을 갖춘 라모레는 모차르트.로시니 전문 성악가로 텔덱 레이블의 전속 아티스트.지난해 첫 솔로앨범에 이어 비제의 『카르멘』을 내놓았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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