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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마을버스 서비스엉망 거스름돈도 준비안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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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가 사는 지역 구청에서 마을버스 요금문제와 승차거부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업자를 불러 시정하게 하겠다고 했다.그리고 이후다행히 승차거부는 하지 않는 듯했다.하지만 요금 문제는 여전하다. 마을버스는 요금을 낼 때 당연히 거스름돈을 내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래서 타지역은 좌석버스처럼 잔돈을 거슬러줄수 있는 요금함을 사용하기도 하고 운전기사가 직접 거슬러주기도한다.그러나 신림3동에서 신대방역 구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잔돈은 커녕 바구니에 담배만 있을 뿐이다.한때 잠깐 잔돈을 준비하더니 이젠 당연한듯 바구니도 사라졌다.
거스름돈을 받으려는 손님은 뒤에 승차하는 손님의 버스요금을 받아 본인이 챙겨야 하고 운전사는 행여나 더 받아갈까 하는 눈치로 바라만 보고 있다.그나마 손님이 없으면 못받는게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가끔 2백50원에서 단 얼마라도 부 족하다고 말하면 『잔돈 없으면 걸어야지』하는 핀잔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러니 시끄럽기 전에 초과요금을 내고 만다.
업자들에게 불이익이 되는 것은 「협회」라는 이름아래 기어이 수정하면서 당연한 개선문제는 구청도,업자도 서로 눈감은채 나몰라라 해서야 되겠는가.
임희성〈서울관악구신림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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