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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LA아리랑' 2탄 가을 개편때 재부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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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일단 막은 내리지만 「제2탄」을 기대하세요.』 28일 종영되는 SBS-TV 『LA아리랑』(극본 신동익등 4명.연출 김병욱)이 2개월간의 재충전 기간을 갖고 가을 개편때 부활한다.
SBS측은 최근 『LA아리랑』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와 제작.출연진의 뜻에 따라 28일 막을 내리되 가을 개편때부터 주 2회 방송(시간은 미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출연진과 제작진은 이미 마지막 녹화를 끝낸 뒤 「쫑파티」까지 마친 상태.하지만 워낙 프로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강해 2탄에도 모두 그대로 참여하기로 했다.
『LA아리랑』은 최근 종영 소식이 알려지자 『한창 재미있는데왜 벌써 막을 내리느냐』며 항의(?)하는 시청자들이 생겨났다.
출연진은 『이렇게 호흡이 척척 맞고 연기하기도 재미있는데 막이내려 아쉽다』고 입을 모았으며 제작진도 『소재 고갈로 종영을 추진하기는 했으나 잠시 재충전 기간을 가지면 더욱 재미있게 꾸밀 수 있다』며 의욕을 보여 프로그램 부활이 적극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LA아리랑』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한 웃음을 선사하며 평일 안방의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성격상으론 『오박사네 사람들』『오경장』등 코믹 드라마의 뒤를잇고 있으나 매회 단편적인 줄거리로 완결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국내 시트콤(시추에이션 코미디) 1호로 꼽힌다.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순발력이 넘치는 대사,출연진의 자연스럽고 경쾌한 연기가 인기를 이끌어왔다는 분석.특히 웬만한 소녀 뺨치는 발랄함으로 무장한 할머니 여운계와 「잔머리의 귀재」로 집안의 사고뭉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영범은 안방에 편안한 웃음을 제공한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LA아리랑』의 후속으로는 새 시트콤 『아빠는 시장님』(주병대 연출)이 7월1일부터 방송될 예정.여운계는 이미 『아빠는 시장님』에 출연이 결정돼 있어 『LA아리랑』이 부활될 경우 겹치기 출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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