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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1000곳] 마드리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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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의 공원에서 서민의 공원으로 탈바꿈한 레티로 공원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들


◇프라도 뮤지엄=라이나 소피아 미술관 타이센 뮤지엄과 함께 황금 트리오로 불리우는 뮤지엄. 그중 프라도는 유럽의 문화지도에서 마드리드를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엘 그레코 고야 루벤스 티시안 라파엘 보티첼리 등 18세기 이전 유럽 거장 화가들의 회화 86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 중인 2000여점의 미술품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벨라스케즈의 '시녀들(Las Meninas 1656)'이라고 한다.

◇타이센-보르네미자 뮤지엄=13세기에서 20세기까지 스페인의 거장 엘 그레코 고야 벨라스케즈를 비롯 램브란트 카라바지오 칸딘스키 잭슨 폴락 피카소까지 800여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 콜렉션은 스위스의 한스 하인리히 사이센 보르네미자 남작의 소장품을 1993년 스페인 정부가 구입한 것이다. www.museothyssen.org.

프라도뮤지엄이 소장한 명화 '시녀들'

◇라이나 소피아 미술관=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Guernica)'를 소장하고 있는 스페인의 현대미술관. 스페인 내전 말기인 1939년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져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후앙 미로 살바도르 달리 후앙 그리 안토니 타피에스 알렉산더 칼더 만 레이 쟝 뒤뷔페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www.spanisharts.com.

◇칼레 드라 모레리아의 플라멩코=스페인의 자부심 정열의 춤 플라멩코의 진수를 만끽하려면 안달루시아 북쪽의 플라멩코 나이트클럽으로 가야한다. 1980년 이후 인기가 부활한 플라멩코 댄서들이 선사하는 광란의 춤에 빠지게 된다.

◇소롤라 뮤지엄=발렌시아 출신 인상주의 화가 조아퀸 소롤라가 살던 우아한 집으로 아직도 사람이 사는 것 같은 내음을 풍긴다. 소롤라가 그린 귀족과 평민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레알 궁전=1738년 무어식의 알카자르 요새가 있던 장소에 세워져서 1764년부터 1931년 스페인국왕 알폰소 8세가 퇴위할 때까지 살았던 궁전이다. 왕들이 소장했던 카라바지오 벨라스케즈 고야 등의 명화도 볼 수 있다.

◇레티로 공원=뉴욕의 센트럴파크 만큼이나 마드리드 시민들의 총애를 받는 공원. 1630년대 처음 공원이 조성됐을 때는 왕실과 귀빈들만 드나들 수 있었다. 350에이커 규모의 공원 내에는 호수 분수대 동상 그리고 프라도 뮤지엄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카손 델 부엔 레티로(cason del buen retiro)가 있다. 프라다 뮤지엄 바로 뒤에 위치해 있다.

◇타파스 투어=마드리드 시민처럼 행동하고 싶다면 타파스(tapas) 바를 찾아서 이곳저곳 기웃거려보는 것이 흥미진진할 것이다. 타파스는 세르비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에게는 반찬처럼 적은 양의 음식이다. 따라서 안주용으로 그만이다. 미트볼에서 새우 스캘롭까지 다양한 타파스를 밤 11시까지 맛볼 수 있다.

◇황소격투=잔혹성으로 논쟁거리가 되어왔지만 스페인의 정체성과도 동일시 되는 '황소격투(bullfighting)'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일요일 오후 마드리드의 벤타스플라자의 코리다로 가라. 황소격투가 왜 스페인 사람들의 영혼인가를 알게 된다.

◇엘 라스트로 벼룩시장=일요일 아침 늦잠을 포기하면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벼룩 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생긴지 500여년이 넘는 엘 라스트로 벼룩시장은 각종 골동품을 팔고 사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시장 한켠의 타파스 바 '로스 카라콜레스'에서는 이 집의 명물인 달팽이 요리를 놓치지말 것.

〈출처: 패트리샤 슐츠 '당신이 죽기 전에 가야할 1000곳'>

뉴욕중앙일보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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