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북한 문화유산 답사 3,500㎞ 대장정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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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입북했던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의 북한문화유산조사단 일행이 보름간의 답사일정을 모두 마치고 베이징 (北京) 을 거쳐 22일 오후 귀국했다.

조사단은 14박15일에 걸친 이번 답사기간중 분단 이후 한국 취재진으로는 처음으로 백두산과 금강산 일대를 정밀탐사하는 한편, 지난해 1.2차 방북 때 이미 둘러본 바 있는 평양.묘향산.개성지구를 다시 방문해 답사활동을 벌였다.

특히 조사단의 이번 방북답사는 평양~원산~금강산, 평양~개성, 평양~묘향산을 잇는 육로와 평양~삼지연간의 항공로를 포함, 무려 3천5백㎞를 이동하는 사상 초유의 일대 장정으로 짜여졌다.
이로써 북한 전역의 문화유산을 조사하기 위해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가 세차례로 계획했던 방북 답사활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번 방북조사단에는 통일문화연구소 권영빈 (權寧彬) 소장과 유영구 (兪英九).김형수 (金炯洙) 차장, 시인 고은 (高銀) 씨, 소설가 김주영 (金周榮) 씨, 미술평론가 유홍준 (兪弘濬) 교수 등 모두 6명이 참가했다.

중앙일보는 최근 연재를 끝마친 유홍준씨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 , 최창조씨의 '북녘산하 북녘풍수' 에 이어 고은.김주영.유홍준씨의 방북답사기를 잇따라 게재할 예정이다.

유영구 전문기자

▶ 게 재 일 : 1998년 07월 23일 01面(10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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