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매머드 국립수목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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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새만금에 매머드 국립 수목원 조성이 추진된다.

전북도 7일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해풍을 차단하고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새만금 매립지에 인공 수목원을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국가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산림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수목원 대상 부지는 부안군 변산면 일대 100㏊(100만㎡)이다. 최근 발표한 새만금 토지이용 구상안에는 관광용지 중 유보 용지로 계획돼 있는 곳이다. 전북도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이 지역에 1000여 억원을 들여 인공 숲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5일 열린 ‘새만금 토지이용 구상안’ 공청회에서 이 인공 수목원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또 농어촌연구원·전북발전연구원 등 용역 기관에 계획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 수목원은 경기도 광릉수목원이 유일하다.

고대석 전북도 산림녹지과장은 “새만금을 빛과 바람, 물, 숲, 사람이 공존하는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며 “수목원이 조성되면 길이 33㎞의 세계 최장 방조제, 주변의 습지 등과 함께 국제적인 관광명소를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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