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북구청장 보궐선거 물밑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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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총선열기가 채 식기도 전 대구 동.북구청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발걸음들이 바빠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쪽의 경우 '공천장이 당선증'이라는 분위기여서 당직자.시의원.전직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북구청장 보궐선거에는 지난달 중순 예비 후보등록이 시작된 이후 박인환, 안경욱, 이용재, 이인우, 홍동현, 이달희씨 등 이미 6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여기에 박승국 이 곳 지역구 국회의원과 이종화 구청장권한대행을 비롯, 김충환.장경훈.이재술씨 등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과 도 곧 이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특히 이 구청장권한대행의 출마 결심은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변수와 관련, 북구청장 보궐선거의 판세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북구청장 선거전에는 한나라당 대구시당내에서도 홍동현 전 사무처장과 이달희 여성부장이 동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내부 교통정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동현씨는 최근 국우터널 통행료 할인, 칠곡.동서변지구 시내버스노선 확충 등의 공약까지 발표해 놓은 상태이다.

동구청장 보궐선거의 예비 후보등록자는 현재까지 서찬수, 서창교, 이곤, 이윤원, 최규태, 유병간, 배석기, 김영철, 이영환, 유중근, 오진필씨 등 11명에 이른다.

여기에 동구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던 이훈 대구시지하철공사 사장도 지난 26일 사퇴한 뒤 출마를 선언했다.

시의회 쪽에서도 류승백.정홍범 의원 등이 출마에 뜻을 두고 있으며 전직 대구시 간부들 중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을 전제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후보군들 중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예비 후보등록을 마친 사람들은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두고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명함을 건네거나 인터넷을 통한 홍보전에 들어가 있다.

단체장 보권선거는 6월 5일 실시되며 내달 20일부터 21일까지 후보등록기간이 설정돼 있다.

정기환 기자

*** 바로잡습니다

4월 28일자 12면 '대구 보궐선거 물밑경쟁' 기사 중 북구청장 예비후보 이달희씨의 나이(62세)를 42세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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