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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고 신속 안내체제 갖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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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다. 그러나 자칫 작은 실수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다. 26일자 중앙일보 사회면에는 '서울 지하철 고압선 화재, 가슴 철렁'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25일 낮 서울 구의역 부근 고압전선에서 불이 나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지하철 운행이 한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는 기사다.

이 기사를 보며 큰 사고에 대비해 몇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알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모든 직원과 승객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고 이들이 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중앙상황실에서 동시에 전 지하철역에 알릴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또 휴대용 무전기의 채널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해 현장에서도 방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플랫폼에 설치돼 있는 전광판(현재는 고정된 문구만 나옴)을 수동으로 전환, 메시지를 입력해 전파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최상용.서울 강서구 화곡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