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현역병 평균신장 160Cm에도 못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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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군 병사들의 평균 신장과 체중이 크게 주는등 더욱 왜소해진 것으로 드러났다.북한군 병사들의 평균 신체 치수가 줄어든 것은 북한이 현역병들의 징집기준을 크게 낮춘 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내외통신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장기간의 빠듯한 식량사정과 이로 인한 영양결핍으로 청소년들의 발육이 부진해지자 몇해전부터 신체검사 기준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신장을3~4㎝ 낮춰 병사들을 징집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의 공식 발표자료는 없었지만 그동안 북한군의 평균 신장은 163㎝ 정도로파악돼 왔었다.이는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에서 각군에 보급하고 있는 군복의 90%가 신장 163~165㎝용인 「3표」인데다 신발 역시 노동화는 2백40㎜,군화는 조 금 여유 있는 2백45㎜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었다.그런데 북한이 현역병 징집기준을 크게 낮춘 등에 미뤄 현재 북한군 평균신장은 16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한군 병사들의 체격 감소는 군관(장교)들의 중간착복이 극심한 것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북한은 하전사(병사)들에 대한식량배급을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공급계획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차등 지급하고 있는데 평균 배급량은 하루 1인 당 잡곡(쌀:강냉이=3:7)8백㎎,식용유 10~20,돼지고기 1백~2백.그러나 실제 배급량은 잡곡 6백50,식용유 7에 불과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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