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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걸으면 암 치료·회복에 좋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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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암 환자의 건강회복 프로그램에 걷기 운동을 적용하는 ‘암 프로젝트(cancer project)’가 6일 아주대병원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중독-걷기’(워크홀릭)와 아주대병원은 모든 연령대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걷기를 암 치료와 접목, 많은 환자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주대병원 통합의학센터장 전미선(방사선종양학·사진) 교수는 4일 “암 환자들에 대한 진료와 심층면접을 통해 걷기 운동이 항암요법, 암 수술, 방사선 치료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6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주변 숲길에서 ‘암 환자를 위한 걷기 대회’를 연다(등록 및 문의 031-219-5890). 아주대병원은 암 환자를 돌보는 자원봉사자 그룹 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은 전 교수와의 일문일답.

-걷기가 암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면역력을 높이고 투병 의지가 강해진다. 다른 환우들과 교류가 별로 없고, 깊은 고독과 불안을 느끼는 암 환자들이 함께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걷기대회를 열기로 한 것은 암을 극복한 사람, 치료 중인 사람, 가족, 의료진이 서로 경험과 의료정보를 나누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암 환자들이 치료에 도움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 걷는 게 좋은가.

“개인 차는 있지만 하루에 20분∼1시간 걷는 것이 적당하다. 숨이 약간 차거나, 이마에 땀이 살짝 나거나, 걸으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특히 치료 중인 암 환자는 자신의 최대 운동 능력의 60% 이하로 걸어야 좋다고 한다. 거리는 3∼4㎞까지 차츰 늘려가고 체력이 달리면 나눠 걸어도 된다.”

-이번 대회에선 걷기만 하나.

“숲길과 뜰을 함께 걸은 뒤 항암요법, 암 수술, 방사선 치료 등 건강강좌를 연다. 의료진이 암 환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의미도 있다. 의료진은 자상하고 따뜻한 진료로 암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박태균 기자


충청북도,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전남·전북·경남·충남교육청, 서울강남구청·교육청, 세계사회체육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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