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시대財테크>콘도 회원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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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최근 스키.골프 등 레저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콘도에 대한수요.공급도 대거 증가하고 있다.국민소득이 높아져 승용차 보유가 보편화되고 주5일 근무회사도 늘어나 그만큼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삼성.현대 등 대기업은 물론 지난해 재기한 명성그룹도 콘도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전국 곳곳에 콘도붐이 일고있다. 그러나 콘도회원권은 아파트나 상가처럼 재산증식 수단이라기보다 레저를 즐기는 이용가치 측면에서 투자해야 한다.
일부 회원권을 제외하고는 분양받을 당시보다 시세가격이 대부분최고 60%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표> 종합레저타운으로 꾸며진 기존의 용평콘도와 현재 신규분양중인 보광휘닉스파크.현대성우리조트등 일부 회원권만이 분양당시보다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어떤 콘도가 좋은가=회원권 선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콘도회사의 자본력.
자본력이 약하면 부도등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또한 전국에 체인망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스키.골프등 종합리조트 단지를 갖춘 곳이 유리하다.
그래야 시세가가 분양가를 웃돌 수 있고 회원권 시장에서 쉽게거래될 수 있어 환금성도 좋기 때문이다.
현재 프라자.한국.대명.코레스코등의 콘도업체들은 전국에 체인수를 늘리는 형태로,용평.보광.성우등은 대단위 종합리조트단지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용평콘도의 경우 85년 분양당시 1천50만원하던 18평(멤버십)이 현재는 5백만원 오른 1천5백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규콘도중 보광휘닉스파크는 지난해 2천5백만원에 분양한 1차30평(10인계좌)이 2천6백만원,현대성우리조트도 4천만원에 분양한 27평(5인계좌)이 4천2백만원으로 각각 1백만원,2백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시기와 방법=회원권 구입시기는 여름과 겨울철 성수기를 한두 계절 앞둔 시점이 적당하다.즉 스키장을 낀 콘도는 여름에,해수욕장 인근의 경우는 겨울에 사야 값이 싸다.
구입방법은 신규로 분양받는 것과 콘도중개업소를 통해 기존 회원권을 매입하는 두가지가 있다.신규회원권은 업체가 분양광고나 판촉활동을 벌일때 사는 것이 좋다.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주어지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도움말=리조트크럽코리아(02)563-3001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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