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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한탄강 廢水오염 분노 放流업체 엄벌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탄강에 떠오른 죽은 민물고기를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넘어 분노마저 솟구침을 느낀다.
관계당국의 발표로는 비온 틈을 타 염색공장에서 무단으로 폐수를 방류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부 악덕업자들이 벌인 파렴치한 행위를 이번에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과중한 처벌과 함께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
비단 한탄강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들은 지금 쓰레기와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제 머지 않아 드물게 남아 있는 맑은 강까지 오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의 경악할 사고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관계당국은 모두가 충분히 납득하게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제 모든 정책결정은 환경이 최우선돼야 한다.인류의 생명과도같은 환경을 무시한다면 아무리 경제가 발달하고 복지수준이 높다할지라도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꼴과 다르지 않다.
환경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전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개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깨끗한 환경이 훼손될 때 국민들은 적극적인 고발 정신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도중요할 것이다.
김동정〈서울관악구남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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