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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윤이상 페스티벌 17일부터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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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버지와 정치적 이슈를 분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3일 열린 ‘2008 윤이상 페스티벌’ 기자 간담회에서 작곡가 윤이상(1917~1995·사진) 선생의 딸 윤정(58·윤이상 평화재단)이사가 전한 올해 페스티벌의 특징이다. 윤 이사는 “(67년 동백림 사건 이후) 아버지는 늘 정치적 사안과 함께 거론됐다”며 “올해의 페스티벌은 예술혼을 강조, 음악인 윤이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윤이상 선생의 서거 10주년인 2005년 평화재단 출범과 함께 시작한 추모 음악회는 매년 ‘평화음악 축전’, ‘탄생 90주년 페스티벌’ 등으로 이어져 왔다. 올해 페스티벌의 선곡을 담당한 작곡가 홍은미씨는 “윤이상을 모르는 청중이라도 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과 ‘광주여 영원히’가 대표적으로, 특유의 격렬한 정서적 표현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정치용씨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고봉인씨가 연주를 맡았다. 공연은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19일 춘천, 20일 전주, 21일 통영에서 열린다. 02-723-0364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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