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그룹, 음악 실은 창립30주년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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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BN그룹 회장 . [BN그룹 제공]

 선박의 방화벽체와 천장 및 조립식 욕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의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BN그룹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4일 오후 6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BN그룹 창립 30주년 기념 초청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브라스 밴드(퍼니 밴드),아카펠라(메이트리), B보이 댄스(익스프레션), 뮤지컬 갈라쇼(이태원, 전수경), 대중가요(인순이)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BN그룹은 지난 30년간 부산 시민과 고객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30주년 기념 행사를 대신해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BN그룹은 지난 6월에도 ‘BN그룹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를 열었다.

선박 종합인테리어 기업인 BIP㈜를 모기업으로 하는 BN그룹은 바이피테크㈜ 비엔스틸라㈜ 등 연간 3000만~5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기업을 비롯한 1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BN그룹은 창립 이후 방화벽체(Wall Panel), 천장(Ceiling Panel), 조립식 욕실 등의 분야에서 잇따라 국산화에 성공하며 관련제품 세계 점유율 1위를 구가하고 있다. 선박건조의 최고의 기술을 요구하는 LNG화물창까지 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8000만 달러 수출과 3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BN그룹은 ‘2009년 매출 5000억원, 2012년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장기 청사진도 내놨다.

BN그룹은 대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조선업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크루즈선 국산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BN그룹은 최근 미국의 최고급 크루즈선을 시찰한 결과 BN그룹의 관련 제품 품질이 뛰어나다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BN그룹은 또 유해물질 배출을 ‘제로’로 할 수 있는 선박용 오염방지 도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오디오 등 각종 가전제품의 외장재인 컬러강판을 생산, 국내외 유명 전자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 사업과 함께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조성제 회장은 “앞으로 해상 사업을 더욱 굳건히 진행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육상사업에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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