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하루 전 블로그 우편을 통해 “구글 크롬은 소스 코드를 공개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 탭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하나의 탭에서 에러가 나더라도 다른 탭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에 대한 보안기능도 강화했다고 구글 측은 덧붙였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구글의 도전에 대해 “1990년대 후반 벌어진 MS와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 전쟁’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MS가 구글의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구글은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MS는 2006년 10월 공개한 익스플로러 새 버전에서 검색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자사 검색 엔진을 이용할 수 있는 ‘툴바’ 서비스를 도입했다. MS가 이렇게 검색 광고 시장을 넘보자 구글은 아예 독자 브라우저 개발로 응수한 것이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