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증권당국의 작전종목 조사說로 종합주가지수 급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경기 불안감과 시장내부의 수급불균형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증권당국의 작전종목 조사설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8백70대로 추락했다.심리.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8 백90선이 전일 붕괴된 게 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예상보다 심각하다.12일주식시장은 4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심리가 작용해 삼성전자 등 경기관련 대형주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텔레컴.아남산업.선진 등 정보통신주 일부에「사자」주문이 나온 덕택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장 중반 무렵부터 증시를 받쳐 줄 새로운 테마의 등장이 당분간 어렵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중소형 개별종목 전반에 걸쳐 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후장 들어 증권감독원의 일부 중소형 작전종목 조사설이 확산되면서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어 지수가 일시에 16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35 떨어진 873.
31로 마감돼 닷새간 40포인트나 연속 하락하며 총선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거래량은 2천4백70만주였다.
선물시장 분위기 역시 어두워 6월물이 전일보다 1.35포인트하락한 94.40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주가가 어디까지 내릴지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