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한 대학 두총장 사태등 학교측과 교협 갈등 증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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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총장 직선제를 둘러싸고 학교측과 마찰을 빚어온 계명대 교수협의회(교협)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총장선거 우편투표 결과를 13일 개표할 예정이어서 「한 대학 두 총장」사태등학교측과 교협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교협은 『4일 총장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이형득(63.교육학과)교수에 대한 우편투표의 개표를 13일 오후1시 학교 사회관 로비에서 갖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교협은 개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위해 변호사를 개표장에 입회시키고 개표과정을 비디오로 찍어 앞으로 생길 분쟁에 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10일 『총장선거 자체가 무효』라는 성명을 발표,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 이 학교 총학생회 소속 학생 5백여명은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재단 이사회와 신일희 현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개표일인 13일부터 본관 점거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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