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말레이시아.영국이어 중국에도 반도체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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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LG그룹이 말레이시아.영국에 이어 중국에 제3의 해외 반도체공장을 건설한다.
천진환(千辰煥)LG그룹 중국지역본부장(사장)은 최근『LG반도체를 통해 중국에 메모리및 비(非)메모리 반도체제품을 생산하는반도체공장을 건설키로했다』고 밝혔다.
중국 반도체공장건설에는 총 15억달러가 소요되며 빠르면 올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千본부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그룹 중국지역본부는 중국정부와 공장입지등 구체적인 투자조건을 협의중이다.
현재 중국측은 전자산업집중육성지역인 장쑤성(江蘇省)우시(無錫)지역을 공장입지로 권하고 있지만 LG측은 상하이(上海)시 주변,허베이성(河北省)지역등 몇곳중 한 곳을 희망하고 있다.
이와관련,千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권유하는 우시지역은 습기가많아 반도체공장 입지로는 부적합하기 때문에 중국측에 기후가 건조하고 인근에 전자산업단지가 위치해 기술인력 공급이 용이한 지역을 공장부지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고 말했다.
LG는 중국 반도체공장에서 먼저 메모리와 비메모리반도체중 비주력제품을 생산하고 점차 생산제품을 16메가 D램 이상의 메모리반도체및 첨단 주문형반도체(ASIC)제품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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