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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IIE교실>8.과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교육청에서 인터네트 교육을 받은 중학교 과학 담당 K교사는 「지구와 우주」단원에서 최근 학교에 설치된 인터네트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우주의 광대함과 신비스러움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재미 있는 학습자료를 사용하고,실제 우주 항공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의 도움도 받기로 했다.
K교사는 먼저 인터네트에 접속해 검색 프로그램인 yahoo를통해 solar system(http://bang.lanl.gov/solar sys)을 통해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태양계 데이터베이스 목록을 찾았다.이중 미국의 로스앨러 모스국립실험소에서 제공하는 「Views of Solar System」으로 들어갔다.이 사이트는 2백20여 페이지에 이르는 해설과 9백50여종의 사진 자료,태양계의 움직임을 담은 애니메이션 자료를 제공하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이 시스템은 적은 하드 디스크 용량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미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관심있게 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K교사는 최신 사진 자료와 흥미 있는 애니메이션 자료를 이렇게 쉽게 학생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즐거웠다.
또 국내의 우주 항공 관련 최신 동향 및 발전 전망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통신망에서 중앙일보로 들어가 「인공위성」이라는 주제어를 검색했다.「무궁화 위성 발사 성공」「위성 통신 정보사회 진입」「인공위성19기 2015년까지 발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찾아 학생들과 정리했다.또한 천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컴퓨터 동호인 모임인 「별사람 동호회」에 편지를 띄워 우주 항공분야의 전문가 한 사람도 수업시간에 모셨다.
전자 대화를 통한 전문가와의 수업은 수업에 활기를 불러넣어 주었다. 학생:태양계 행성 전체의 질량은 태양계 전체 질량의 몇%인가요.
전문가:0.135%.
학생:우아!행성 전체를 합쳐도 태양의 1%도 안되네요.
전문가:그러면 밀도가 가장 적은 행성은 어떤 것인지 알아요?학생1:토성? 학생2:천왕성? 전문가:토성입니다.
학생:밀도는 얼마나 되나요.
전문가:0.69입니다.물의 밀도가 1이니까 물보다 가볍죠.
학생:그러면 토성을 물에 던지면 뜨겠네요.
학생들과 전문가의 전자 대화는 매우 진지하고 유쾌했다.K교사는 전자계산서에 지구로부터 행성과의 거리를 입력하고 학생들에게우주선의 속도를 입력하도록 하자 각각의 행성으로 여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바로 계산돼 나왔다.수업을 마치며 K교사는 컴퓨터통신망의 천문학 분야 동호회에 가입하는 방법과 인터네트의 천문학 관련 웹사이트를 소개해 주었다.
서영석<한국교육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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