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수돗물 검사 엄격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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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의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이 올 연말까지 현재의 약 2배인 1백54개 항목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수도기술연구소 유낙준(兪洛濬)소장은 2일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소의 수질검사의 항목을 이달말까지 40개,연말까지 34개 신설해 총항목을 현재의 80개에서 1백54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항목은▶몰리브덴.안티몬.티타늄등 무기물 16종▶살모넬라.비브리오.여시니아.레지오넬라 등 미생물 10종▶설폭사이드.옥사밀.알드린 등 농약류 25종▶디클로로에탄.디클로로벤젠.트리클로로프로판 등 휘발성유기물 11종▶나프 탈렌.피렌등 다환방향족(多環芳香族)6종▶아염소산이온.염소산이온 등 소독부산물 6종이다.
연구소측은 ▶외국의 수질기준 항목에는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빠진 것(몰리브덴.안티몬 등)▶발암성 물질(일부 농약및 소독부산물 등)▶하수도를 통해 수돗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휘발성유기물)▶우리나라에서 사용중이거나 사용이 금 지된 농약류등을 검사항목으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수도기술연구소는 앞으로 3개월마다 시내 9개 정수장의 원수및정수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성분이 검출되는 항목에 대해서는 수질기준 항목에 추가해 주도록 정부에건의할 방침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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