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라면등 아시아 맛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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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피자나 스파게티.햄버거에 길들여졌던 독일인들이 요사이 부쩍 라면 등 아시아산 인스턴트 먹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독일에서는 최근 전반적 경기침체로 소비재시장이 불황인데도 예외적으로아시아산 인스턴트 먹거리 시장만은 「틈새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력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 포헤는 아시아 식품시장의 호황이장기간 계속돼 시장규모가 향후 40억마르크(약 2조1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독일 인스턴트식품 시장을 주도하는 네슬레사는 작년 총매출 6억마르크 중 25% 가 량을 아시아 등 이국맛의 먹거리가 차지했다고 밝혔다.특히 주도품목이 기존의이탈리아.멕시코맛 식품에서 아시아맛 식품으로 바뀌고 있어 이 회사는 조만간 말레이시아에 생산설비를 세우는 등 적극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현재 독일인들에게 가 장 인기있는 품목은 라면 등 가공 인스턴트면류.스프와 면을 합해 가격이 최저 1마르크(약 5백40원)로 독일 인스턴트식품값의 30% 수준인데다 먹기가 간편하기 때문이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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