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26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제3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KT 협찬)가 26일 오전 9시30분 동대문야구장에서 대전고-광주일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어 인천고-부산고 등 우승 후보끼리의 맞대결이 첫날부터 잇따라 벌어진다.

28회 대회(1994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전고는 부상 중인 에이스 윤근영 대신 선발로 나설 민경수가 든든하고 이윤호를 앞세운 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대회 4회 우승 전력의 광주일고는 나승현-곽정철이 이끄는 마운드가 튼실해 3점 이내로 상대 타선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김강-강정호 등이 버티는 중심 타선도 '전통의 강호'의 명맥을 잇기 충분하다.

역대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부산고와 지난해 4강팀 인천고의 경기는 1회전 최대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부산고는 초(超)고교급 투수 이왕기, 2학년 때부터 청소년대표에 선발됐던 강타자 중견수 정의윤, 폭 넓은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격수 전현태 등을 앞세워 일곱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인천고는 중학교 때부터 전국 정상급으로 불린 배터리 김성훈-이재원 콤비가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고, 주전 1루수로 첫선을 보이는 1학년 왼손타자 박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우승팀 대구고와 서울의 다크호스 장충고, 전통의 야구 명문 대구상원고(이전 대구상고)와 중앙고의 한판도 예정돼 있다.

이태일 야구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