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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 “메달 팽개친 선수 말대로 판정 불공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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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스포츠중재재판소 판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거부하는 소동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스웨덴 레슬링 선수가 실제 판정에서 피해를 봤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이 나왔다. CAS는 24일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에서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국제레슬링연맹(FILA)을 제소한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의 주장을 수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아브라하미안은 지난 14일 레슬링 84㎏급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아브라하미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딴 뒤 메달을 매트에 내려놓고 경기장을 떠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에 아브라하미안의 동메달을 박탈하기로 결정했고 아브라하미안은 FILA가 이의 제기 자체를 거부한 상황을 두고 CAS에 제소했다. 이 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하미안이 동메달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소는 메달 박탈이나 시상식 상황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오메가, 펠프스 결승 사진 공개

○…국제수영연맹(FINA)과 베이징올림픽 공식 기록 계측사인 오메가가 ‘승부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마이클 펠프스(23·미국)의 남자 100m 접영 결승선 사진 4장을 공개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여전히 누가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오메가의 계측 요원인 실비오 치아네스는 24일 AP와 인터뷰에서 “각 레인 위에 장착된 카메라에 찍힌 장면을 분석해 보면 펠프스가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보다 확실히 강하게 터치패드를 찍었다”고 밝혔다. 당시 펠프스는 50초58의 기록으로 카비치(50초59)를 0.01초 차로 제치고, 이번 올림픽 자신의 일곱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르비아 수영대표팀은 즉시 이의를 제기했지만 경기 직후 오메가에서 제공한 사진을 본 뒤 승부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치아네스는 “3㎏/㎠의 압력으로 터치패드를 밀어야만 시계를 멈출 수 있다”며 “손가락 끝으로 건드리는 게 아니라 강하게 미는 게 우승자를 가리는 첫 번째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전 KBS 아나운서인 노현정(左)씨와 정대선씨 부부가 23일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바의 야구 결승전을 관람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베이징 야구 금메달의 영웅 이승엽(32·요미우리)도 국내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이승엽은 24일 베이징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6일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환영 행사를 마치고 27일 아침 일본으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국내에서 열리는 청와대 기념행사 등에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면) 2군에서 시작할 것 같다”며 “바로 훈련에 합류해 다시 1군 호출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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