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전공 서울高 동문.가족 "어머니가..."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서울고 연극영화동문회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어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최인호 작.김철리 연출)를 24일부터 27일까지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 고교동문 합동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창작극이 소개되는 무대로 작품은 서울고 동문인 소설가 최인호씨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새로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어머니와 자식,가족간의 정을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그린 가족드라마.목욕비를 아끼려는 어머니를 따라 12세가 되기까지 아홉살이라고 우기며 여탕에 드나든 주인공이 성인이 돼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의 무한한 애정을 깨닫는 다는 내용이다. 공연에는 4회 구민(성우)씨부터 현재 고3인 이동재(49회졸업예정)군에 이르기까지 45년 차이의 선후배는 물론 동문의 아내와 딸까지 함께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탤런트 이순재(5회)씨가 목욕탕 주인역,행위예술가 무세중(8회)씨가 목욕탕 노인역을 맡았으며 영화감독 이장호(16회)씨가목욕탕 손님으로 출연하는 등 20여명의 동문과 그 가족들이 열연한다. 한편 공연기간중 토월극장 로비에서는 이수성 총리의 모친을 비롯,서울고 동문들의 어머니 사진 70여점이 전시된다.
오후4시30분.7시30분(25일 밤,27일 낮공연 없음).(02)518-1317.
이은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