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여행 부킹난 피해 철 안가리고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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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육지 골퍼」들의 제주도 원정 행렬에 가속도가 붙었다.수년 전만 해도 일본 관광객이나 극히 소수만이 넘나들던 제주 골프에서울.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의 골퍼들이 대거 가세,러시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 골프 투어가 각광받는 철은 주로 겨울이지만 육지의 부킹난이 심해지면서 요즘엔 계절에 관계없이 제주도로 원정을 떠나는 골퍼가 늘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엔 제주도 골프 투어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여행사가 잇따라 문을 열어 호 황을 누리고있다. 현재 제주도 골프 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는 우성항공(732-0808).초이스(757-8187).기산(779-1115).코월드(596-6691).그랜드(755-0080).올리브(774-9200).그린피스(569-1331) 등 10여개. 이들이 선보인 상품은 주중골프와 주말골프.주중골프는 보통 30만원선,주말골프는 43만~45만원선이다.이 요금은 왕복 항공료와 그린피,호텔 2인1실 숙박료와 셔틀 버스 요금이 포함된 가격이다.숙박은 하얏트.그랜드.신라등 특급호텔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은 주중과 주말 모두 오전 8~9시 제주행 비행기로 김포를 출발,오전 11시~낮12시 티업하고 이튿날 오전 6~7시 티업하는 2회 라운딩으로 짜여졌다.귀경은 오후 5~6시 비행기를 이용한다.
겨울철 성수기에는 주말에 1천여명,봄.여름.가을에도 5백여명의 골퍼들이 부킹난을 피해 제주행을 하고 있다.골퍼들이 제주로몰리면서 육지만큼 주말부킹이 어려워지고 있다.주말 제주도에서 골프를 즐기려면 2주전에는 예약해야만 한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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