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정보>God Hsa Ninety-nine Name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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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스라엘인을 표적으로 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공격,이스라엘의레바논 공습으로 중동지역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폭발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이 지역 갈등의 뿌리를 더듬고있다.이슬람교의 다양한 모습에 초점을 맞춘 것 이 특징.
뉴욕 타임스의 베테랑 특파원인 밀러는 아랍 각국과 팔레스타인지역에서 패권을 노리는 이슬람 조직들과 정치지도자.경찰.지식인들의 반목 등을 꽤 상세하게 전달한다.반목 조직간 잔학한 보복상도 생생하다.
하마스 전사들이 92년 이스라엘 수비대를 납치해 눈알을 뽑았던 사건,82년엔 시리아군이 자국내의 반란조직 소탕작전을 벌일때 은신처로 전해진 건물에 독가스를 살포한 작전 등이 그 예다.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실상을 전달하려는 노력 도 돋보인다.
이집트의 한 근본주의 단체의 경우 남자 성기와 닮았다고 해서 가지를 먹지 못하게 한다.
저자가 특파원인 만큼 레바논 남부 시아파 마을의 삼엄한 분위기,팔레스타인 죄수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스라엘 교도소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이 파헤치고 있다.
〈Simon & Sch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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