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국가대표 축구경기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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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스웨덴의 경기가 펼쳐진 잠실 주경기장에는 최근 보기드물게 7만관중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며 2002년 월드컵유치에 대한 열망을 확인.관중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리랑목동』 을 합창하며뿔피리와 짝짝이로 신명나는 응원전을 펼쳐 장내 방송이 들리지 않을 정도.
…이날 관중석 곳곳에는 한국의 월드컵유치작업에 호의를 보여 「친한파」로 꼽히는 레나트 요한슨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겸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의 대형 초상화가 등장해 이채.관중들은 한국만 일방적으로 응원하기보다 양팀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목.특히전반8분 스웨덴의 간판 스트라이커 마르틴 달린이 사각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자 마치 한국이 골을 넣은듯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한국2002월드컵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이홍구 신한국당대표는 이날도 예외없이 경기장에 참석,한국및 스웨덴대표선수들과어울려 기념촬영.
…한국과 스웨덴대표팀의 경기에 앞서 벌어진 한양여전 축구팀과연예인 축구팀인「회오리」와의 친선경기는 1-1로 무승부.
…이날 경기장에는 지난 10일 내한한 벨기에등 10여개국 외국기자단 20여명이 기자석에서 경기를 관람.이들은 2002한국월드컵유치위원회 초청으로 내한,지난 11일 96라피도컵 코리안리그 수원-전북 개막전(수원)을 관전한뒤 포항축구 전용구장등을돌아봤으며 17일 돌아갈 예정.
정태수.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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