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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국제월드 와이드웹 콘퍼런스-첨단기술 각축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국제회의장인 CNIT에서는 제5회 국제 월드 와이드 웹(www)콘퍼런스가 열렸다.
참가자는 50여개국에서 모인 약 2천5백명.
월드 와이드 웹 기술의 탄생지인 유럽과 인터네트 검색도구인 웹 브라우저의 탄생지인 미국을 번갈아가면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세계의 향후 인터네트를 좌우할 월드 와이드 웹의 신기술 및 각종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인터네트의 활용에 중점을 둔 분야에서는 「웹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중소업자들의 웹 활용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응용사례가 발표됐다.
인터네트를 통한 온라인 쇼핑은 중간과정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직접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써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할 수 있다.
생산자도 소비자의 구매성향.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어 고객서비스가 강화되고 소비자의 의견도 직접 생산에 반영함으로써 기업간의 국경없는 무한경쟁이 일어난다는 것.인터네트 쇼핑에서 소비자들의 행동양태를 조사한 흥미있는 보고서도 공개됐 다.
미국 작소 소프트웨어사가 95년 11월부터 96년 1월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에서 1백2명을 대상으로 60일간 인터네트상의 제품별 구매분포 조사(도표 참조)에 따르면 인터네트를 통한 구매는 CD롬등 가벼운 선물용 제품,생활용품 등 간단한 물건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바 언어를 개발한 제임스 고슬링은 『자바는 인터네트에 생명을 불어넣는 새로운 기술로 다양한 기술을 추가해 보다 완벽한 인터네트 도구로 자리잡겠다』고 향후 자바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네트스케이프사의 제임스 클락 회장은 초청연설을 통해『인터네트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인 통신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통신업체들이 음성 위주의 서비스에서 데이터 서비스로전환해 통신비용을 낮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올해안으로 현재 베타버전인 네트스케이프 3.0 브라우저를 대폭 보강한네트스케이프 4.0을 선보이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월드 와이드 웹 기술을 창안한 팀 버너스 리는 발표를 통해 『인터네트는 인간간의 상호작용을 증진,가상공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생산성및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발전할 것』이라며 월드 와이드 웹의 표준화작업을 추진하는 W3C(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의 활동을 소개했다.
인터네트에 공헌한 유리 루빈스키를 추념해 제정한 제1회 「유리상(Yuri Memorial Award)」은 미국 MCI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인터네트 발전에 공헌한 빈트 서프가 수상했다.
파리=유인청〈뉴미디어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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