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시대財테크>실내골프연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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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골프인구가 급증하면서 실내골프연습장이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내연습장은 도심이나 아파트단지를 낀 곳에서 임대보증금과 시설비조로 5천~7천만원정도의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주부부업으로도 관심이 높다.
실내연습장의 주고객은 새로 골프를 시작하려는 사람이지만 싱글정도의 실력파도 자세교정을 위해 연습장을 꾸준히 찾아 수요는 무궁무진하다.
◇사례분석=서울서초구반포동 아팩스골프스쿨(대표 최병구.533-6815~6)은 2층 근린생활시설건물 지하 90평에 9타석을갖춘 보통규모의 실내연습장이다.회원은 월평균 40명선으로 절반정도가 레슨을 받는다.이용료는 월레슨비를 포함하 면 22만원이고 레슨을 받지 않으면 12만원으로 싼 편이다.
부정기적으로 나오는 손님은 공 한박스당 5천원을 받는데 여기에서 월 50만원정도 들어온다.한귀퉁이에 설치한 골프채.가방 등 용품판매를 통해 월 1백50만원정도 수입이 생긴다.
이렇게 하면 월수입은 8백80만원선.
여기에서 월세 1백만원,관리비 1백만원,시설보완비 20만원을빼면 순수익은 6백60만원으로 연간 7천9백만원정도 나온다.연간 세금은 부가세.소득세로 37만원정도밖에 안된다.
최씨가 프로골퍼이다보니 별도의 비용이 안들어가지만 프로가 아닌 사람이 운영한다면 프로 1명과 관리여사원 1명의 월급 2백20여만원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세금을 제한 연간 순수익은 5천2백만원정도로 줄어든다.
두 사람을 고용한다고 가정해도 보증금 3천만원과 시설비 4천만원을 합한 초기투자비에 대한 은행이자(12% 가정)8백40만원보다 무려 여섯배정도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투자가이드=실내연습장의 장점은 우선 투자비가 적다는 것이다.투자비라해도 임대보증금과 시설비뿐이다.임대보증금은 월세를 1백만원 낸다고 했을 때 3천만원이면 웬만한 곳에서 1백평규모의지하층을 구할 수 있다.평당 1타석이 들어가는데 대개 1백평내외면 10타석이 적당하다.
40명정도 회원만 확보하면 연간 3천만~5천만원정도는 수익을올릴 수 있다.
입지여건이 중요한데 대형아파트촌을 끼고 있으면 가장 좋다.아파트촌이 아니더라도 아팩스처럼 고급주택가도 괜찮다.신규아파트촌중 일산신도시는 주변에 실외연습장이 많이 들어서 있어 피해야 한다.분당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최근에 입주가 진행된 고양시화정.행신지구,의정부.덕소.김포.남양주.평택.시화.부천 등 택지개발이 많이 이뤄진 서울 위성도시가 권할만하다.이곳으로 나가게 되면 물론 임대료도 싸진다.
한국골프연습장협회(515-0253)는 16일 오후2시 서울서초구잠원동에서 실내연습장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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