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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위성통해 지방도 생중계-인터네트월드코리아9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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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앙일보사와 미 메클러미디어사 공동주최로 28일부터 사흘간 서울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인터네트 월드 코리아96」에 국내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인터네트를 제쳐두고는 사업을 논하기 어렵게 된 지금 인터네트는 기업엔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일반인에겐 신기한 가상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위성을 이용,부산.대구.대전지역에 생중계돼 지역간 정보 격차를 해소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편집자註] 인터네트는 공간을 뛰어넘는 세계.「인터네트 월드 코리아96」에서 마련된 세미나와 주요 주제발표행사가 지방 3개 도시에서 생중계된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되는 국제 인터네트 콘퍼런스가 부산.대구.대전에 생중계되는 색다른 시도에 지역방송사와 학계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비해 정보화 소외지대로 남아있는 지방 에 인터네트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같은 시도에는 부산방송.대구방송.대전방송과 배재대 등이 동참한다.
중계는 인공위성을 통해 지방의 행사장으로 전달된다.콘퍼런스가서울에서 송신용 SNG(Satellite News Gathering.휴대용위성중계기)로 생중계되면 각 지방에서는 이를 수신용 SNG로 받아 각 행사장의 대형 화면에 띄워 준다.여기에 동원되는 SNG는 데이콤으로부터 협조받았다.위성을 이용한 전국동시생중계는 참여하는 각 기관이 기술적으로 긴밀히 협력,상호시스템이 한치도 오차없이 접속돼야함을 전제로 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 집중된 각종 정보혜택을 지방에도 동시에 전달하는 계기가 될 전망.수도권에서 진행되는 각종 국제회의를 이런 방식으로 지방에 보내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인터네트 콘퍼런스를 지방에 동시 중계하는 것에 지역기관이 참여함으로써 인터네트의 전국 확산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각 지방의 행사 주체는 서울 콘퍼런스를 단순히 받아 띄우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게 인터네트 전문가를 동원,다 양한 인터네트 강좌도 꾸밀 예정이다.
대구방송은 대구대와 협력,자체 인터네트 강좌를 구상중이다.행사장에는 중계차와 대형 멀티화면이 설치돼 서울 콘퍼런스와 자체세미나가 화면을 장식한다.
대전에서는 배재대와 대전방송이 손잡고 행사를 진행한다.배재대는 대학내 강당을 인터네트 세미나장으로 이용,대전권의 인터네트이용과 정보화를 적극 선도할 계획이다.
배재대 박강수(朴康壽)총장은 『인터네트는 지방의 정보화를 빠른 시간에 향상시켜 지역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대학내 시설과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개방해 지역사회에서도 인터네트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인터네트 확산을 위해 각 기관이 힘을 모은 이번 콘퍼런스 지방중계는 미흡한 사회 인식으로 정보화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 사회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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