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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금쪽같은 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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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원철이 19일 남자체조 평행봉 결승에서 고난도의 ‘몸펴 돌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유원철은 16.250의 고득점을 받았으나 중국의 리샤오펑에 0.200점이 뒤져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양태영은 7위에 그쳤다. [베이징AP=연합뉴스]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베이징 올림픽 남자체조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유원철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평행봉 결승에서 16.250점을 얻어 리샤오펑(중국·16.4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유원철은 안정된 연기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15.6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8명 중 7위에 그쳤다. 양태영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오심 파문 끝에 동메달에 그쳤던 한을 풀지 못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야구는 세계 최강 쿠바마저 7-4로 꺾고 6전 전승을 기록, 남은 네덜란드전(20일) 결과에 관계없이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미국-일본 경기의 패자(4위)와 22일 오전 11시30분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베이징 우커쑹 야구장에서 벌어진 예선 6차전에서 한국은 0-3으로 뒤진 4회 말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5점을 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송승준(롯데)은 6과3분의1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오승환(삼성)은 9회 등판해 무피안타·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여자 핸드볼도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홈팀 중국을 31-2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베이징 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한 오성옥(36·히포방크)과 고비마다 눈부신 선방을 한 골키퍼 오영란(36·벽산건설) 등 ‘아줌마의 힘’을 앞세워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에 출전한 전상균(27·한국조폐공사)은 인상 세 차례 시기에서 모두 실패, 용상에 도전할 기회도 얻지 못하고 실격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95㎏에 도전했다 실패한 전상균은 2, 3차 시기에서도 같은 중량의 바벨을 들어올리려 했지만 균형을 잡지 못해 잇따라 바벨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로써 역도는 남자 77㎏급 사재혁(23·강원도청)과 여자 최중량급(+75㎏) 장미란(25·고양시청)이 딴 금메달 두 개와 여자 53㎏급 윤진희(22·한국체대)의 은메달 등 금 2, 은 1개로 대회를 마쳤다.

베이징=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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