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창백 감독, 당신은 한국의 랑핑입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 16일 열린 베이징 그란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여자하키 예선전.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중국에 1 대 6으로 졌다. 이 경기로 한국은 예선 탈락이 확정됐고 중국은 3승1패로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에 일격을 가한 중국 여자하키팀을 이끈 이는 바로 한국인 김창백(사진) 감독이었다. 그는 1999년부터 중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10년간 담금질을 한 끝에 팀을 올림픽 4강에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19일 김 감독에게 보내는 편지를 신문에 게재하고 “김 감독, 우리 모두는 당신을 한국의 랑핑(郞平)이라고 부릅니다”는 제목을 달았다.

랑핑은 김 감독처럼 조국을 떠나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중국인 여자 감독. 김 감독의 중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한국을 꺾기 하루 전 미국 사령탑을 맡아 중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격파한 당사자다.

신문은 “김 감독이 중국 여자하키의 가능성에 주목해 한국에서의 모든 기득권을 뿌리치고 중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에서 연봉 1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중국을 선택했다”며 그의 직업정신에 갈채를 보냈다.

 김 감독의 가족은 모두 중국으로 이주한 상태로 현재 딸이 중국의 명문인 칭화대에 재학 중이다.

베이징=장치혁 기자

[J-Hot]

"용대야, 또 너 찾는다" 빗발치는 전화에 즐거운 비명

미녀스타 궈징징 300억 결혼대박! 재벌3세 선물공세

"언제 아랍 공주님 때리겠냐, 맘껏 두들겨라"

中 '금 싹쓸이'…과연 얼마나 했기에

'수영의 신' 펠프스 "이젠 고향 볼티모어 가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