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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 ~ 신설 경전철 건설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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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이∼신설 경전철(11.4㎞)의 환경·교통영향 평가서 공람이 19일부터 9월 7일까지 실시된다. 공람이 끝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연내에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이 경전철로는 2013년 개통될 예정이다.

환경·교통영향 평가서 공람은 도시철도 건설 같은 대형 사업이 주민 생활에 끼칠 영향을 사전에 공개하고, 이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서울시는 공람을 앞두고 18일 환경·교통영향평가서 요약본을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홈페이지(smih.seoul.go.kr)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이∼신설 경전철은 총연장 11.4㎞이며,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된다. 노선에는 우이동 입구, 해등길, 덕성여대,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 등 모두 13곳에 역이 생긴다.

평가서에 따르면 경전철은 개통 이듬해인 2014년에는 하루 13만1777명, 개통 10년 뒤인 2023년에는 하루 13만3802명이 이용해 미아로와 도봉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경전철 전 구간이 도심지 지하를 통과하는 만큼 개통 이후에 동식물의 서식 환경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우이천이 공사 영향권에 있는 점을 감안, 조류 월동기에는 심한 소음을 유발하는 공사를 지양하기로 했다. 또 경전철 차량기지가 생길 우이동 입구가 북한산국립공원 남측으로부터 1㎞ 거리인 점을 감안해 공사시 방진망을 설치하고, 개통 뒤에는 차량기지 진입 때 운행 속도를 2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환경·교통영향평가서는 종로·동대문·성북·강북·도봉구청 등 5개 구청의 환경과 및 교통행정과에서 다음달 7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강북구 삼각산문화예술회관, 26일 성북구 돈암초등학교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성시윤 기자

◇우이∼신설 경전철=미아뉴타운·길음뉴타운 조성으로 서울 강북·도봉·동대문·성북·종로구의 교통난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설한다. 사업비는 보상비를 제외하고 6465억원이 소요된다. 객차가 8량 또는 10량인 전철과 달리 객차가 2량 정도이기 때문에 경전철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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