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남동생’ 이용대 인기도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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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이용대 선수가 17일 베이징공대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네티즌은 까만 눈썹과 오뚝한 콧날의 이 선수를 ‘올림픽 훈남’으로 부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의 대표적인 ‘훈남’으로 꼽히며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 선수의 금메달 수상이 확정되자 팬들은 이 선수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 방명록에 5000여 개의 축하 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경기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고생했다. 진짜 국민 남동생 같다”며 이 선수를 축하했다.

이 선수의 홈페이지는 팬들의 축하 글이 몰려 한때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선수의 미니 홈피에는 하루 수백 명이 들러 응원 글을 남기고 있다. 이날도 이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지 20분 만에 미니홈피에는 350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 선수가 남긴 “열심히 훈련을 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겨 보자”는 글에 열광했다.

대다수 방문자는 여성이었다. 박모씨는 “금메달 축하드려요. 진짜 너무 멋있었어요. 마지막에 카메라에 윙크…아…짱”이라고 썼다. “윙크 녹아요 아주 그냥” “정말 훈훈한 얼굴에 멋진 경기까지 경기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TV 보면서 가슴이 설렜어요. 잘생겼는데 실력도 짱, 진짜 멋있어요” 등의 글이 쇄도했다. 일부 여학생 팬들은 “오빠랑 결혼할 거예요” “정말 남자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 선수는 국내 남자 배트민턴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19살11개월)다. 팬들은 까만 눈썹과 오뚝한 콧날을 보고 “이 선수의 얼굴이 가수 이승기와 닮았다”며 열광하고 있다. 팬들은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이 선수의 경기 모습과 평소 생활이 담긴 사진을 올려놓았다. 네티즌들은 ‘너무 귀엽다’ ‘연예인에 못지않다’ ‘박태환만큼이나 잘생겼다’ 며 대표팀 훈남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려한 외모를 가진 이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날렵한 스매싱으로 셔틀콕을 상대편 매트에 내리꽂는 장면 등이 중계되자 여성 팬들은 “진짜 국민 남동생 같다”며 애정이 듬뿍 담긴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이 선수는 올림픽 전에도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높았으나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인기가 폭등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 선수를 비롯해 수영 박태환, 남자하키의 장종현, 역도 이배영 선수 등 ‘올림픽 훈남’들이 국내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 선수의 경기 모습뿐 아니라 정장을 차려 입은 모습, 방송 출연 화면, 음식점 등에서 찍은 자연스러운 사진 등을 편집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 ‘꽃미남’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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