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러시아, 평화협정 서명 … 그루지야서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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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그루지야의 고리시에서 16일(현지시간) 목발을 짚은 한 노인이 러시아 군인들 앞을 지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그루지야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안에 최종 서명했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15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고리시 등 그루지야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루지야는 “러시아군이 16일 그루지야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의 핵심 지역인 트리빌시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카스피 마을의 철교를 폭파했다”며 “즉각 철수를 약속한 협정안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타임스 등도 메드베데프가 협정안에 서명한 뒤에도 러시아군 병력이 고리시와 수도 트빌리시에서 40여㎞ 떨어진 이괴티 마을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군 철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리(그루지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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