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약수 신비 체험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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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유채꽃축제를 앞두고 충북 청원군 오창단지내 유채꽃밭에 관광객들이 벌써부터 몰리고 있다. [청주=안남영 기자]

"초정약수의 신비를 체험하세요"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했다는 세계적 광천수 초정약수로 유명한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서 '제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5월 2~5일 열린다. 이곳에서는 톡쏘는 약수를 이용, 미각.촉각.후각체험 및 건강목욕체험 코너가 다채롭게 운영된다.

축제 하일라이트는 5일 열리는 어가행차 재연으로 200여명이 동원돼 북이면 선임1리부터 초정리까지 2.4㎞ 구간에서 펼쳐지며 황토뿌리기, 현감 영접, 목욕의식, 노고치하, 과거시험 재연, 서적 하사 등도 선뵌다. 군은 이에 앞서 3일 18~55세 주민 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역사 및 궁중법도 상식과 몸가짐 등을 기준으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선발행사를 따로 연다.

주요행사로 ▶사생대회▶백일장▶남녀 씨름왕 선발▶충북서예대전▶축하쇼▶특산품전▶야생화전▶춤공연 등이 선보이고 ▶해시계 체험▶도자기 체험▶입체상자 만들기 등 교육문화체험 등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중부지방 곳곳에서 향토문화축제가 따사로운 봄햇살을 풍경삼아 잇따라 선뵌다.

◆ 대전=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원내에 철쭉과 영산홍이 피기 시작함에 따라 22, 23일 인기가수 통기타 공연.클래식 연주 등의 프로그램으로 봄꽃축제를 열고 직원 휴무일인 24일에도 구내를 일반에 개방한다.

조선시대 거유(巨儒)인 동춘당 송춘길 선생을 기리는 '제 9회 동춘당문화제'가 24, 25일 대덕구 송촌동 동춘당 근린공원에서 열린다.

◆ 충남='제 43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아산 현충사 일대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이 활쏘기.말타기.전통 옷 입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조선시대 무과(武科)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조선시대 국행(國行)으로 올려지던 계룡산 산신제가 내달 1일부터 산신대제.산신굿.인형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충북=수안보온천제에는 온천가요제, 스파콘서트, 꿩요리시식회, 맨손 고기잡기 등 이벤트가 열린다. 1~20일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14만평에 조성된 유채꽃밭에서는 사진촬영.댄스경연.인라인스케이트경주 대회 등 '청원생명쌀 유채꽃축제'가 펼쳐지고 옥천에서는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제 17회 지용문학축제'가 열린다.

◆ 강원=24일부터 4곳에서 주요 축제가 일제히 열린다. 원주 '치악산 복사꽃 축제'는 ▶꽃길 걷기▶압화(押畵) 만들기▶천연 염색 체험▶노래자랑 등이, 속초 '민속예술제'는 ▶중국 동포 시화 초대전▶가족과 함께 하는 미술교실▶영화(2편) 상영 등이 주요 행사로 마련돼 있다. 25일까지 계속될 정선 '화암약수제'에서는 ▶새끼꼬기▶짚신 삼기▶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올해 처음 열리는 '팔봉산 미술제'에선 전국 59명의 유명 작가들이 출품한 각종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찬호.조한필.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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