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3大클럽대항전 결승 '킥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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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1일(현지시간)바이에른 뮌헨-지롱댕 보르도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 1차전을 시작으로 파리 생제르맹-라피드 빈(오스트리아)의 컵위너스컵 결승(8일),아약스 암스테르담-유벤투스의 챔피언스컵 결승전(22일)등 유럽3대클럽대항전 이 차례로 펼쳐지게 돼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창(아약스)」과 「방패(유벤투스)」의 대결로 압축되는 챔피언스컵 결승이 관심의 초점.
대표선수가 10명이 포진한 「미니 국가대표」 아약스는 리그 3연패의 여세를 챔피언스컵 2연패로 이어갈 기세다.아약스는 올해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패할 때까지 94년이래유럽3대클럽컵에서 17연승을 구가하는 등 전성기 를 구가하고 있다. 아약스의 무기는 압박축구-콤팩트사커를 능가하는 강력한 프레스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 토털사커.나이지리아 용병 피디니 조지.느완코 카누,네덜란드대표 오페르마르스.쿨루이페르트,「핀란드 폭격기」 야리 리트마넨 등 가공할 공격편대가 이끌고 있다.네덜란드대표 로날드 데 보르.에드가 다빗즈의 MF진도 가공할 만하다.
지난해 라이벌 AC밀란을 제치고 4년만에 챔피언스컵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는 이탈리아리그를 23회나 제패한 팀답게 「빗장수비」의 전형을 보여준다.노련한 수비진과 국가대표 비알리-라바넬리 콤비가 이끄는 공격진의 조화는 가위 환상적이다 .
유일하게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UEFA컵에서는 유르겐 클린스만과 스포르자(스위스),로타르 마테우스 등이 버티는 「독일축구의 자존심」바이에른이,컵위너스컵에서는 프랑스축구의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공격축구의 화신」 파리 생제르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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