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대가 손석우옹 수백억재산 사회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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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풍수지리서 『터』의 집필자 손석우(孫錫佑.79.사진)옹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키로 해 화제다.
孫옹은 30일 『그동안 이 나라에서 태어나 이 나라 덕택으로돈을 모았으므로 이젠 온전히 사회에 돌려줘야 할 시점』이라며 『1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사회복지법인 한우리평화재단 창립식을 갖고 이 재단을 통해 전재산을 각종 사회 복지사업과 민족의 뿌리찾기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孫옹이 구상중인 사업은▶서울 근교에 단군과 환웅 등 시조를 모시는 6층 규모의 국조전을 설립하고▶백두산 기슭에 시조때부터천제를 지내던 천제단을 복원하며▶장애인협회 등과 손잡고 각종 복지지원사업을 펴고▶천부경,삼일신고,유.불.선. 도교의 경전 등을 집대성하는 연찬사업을 벌이는 것.국조전에는 특히 자신이 소장한 골동품 10만여점을 모두 전시해 사회에 돌려주기로 했다.孫옹이 소장한 골동품 중에는 국보급 고려청자를 비롯한 문화재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억원을 들여 복원키로 한 천제단은 현재 중국 영토로 돼있으며 주춧돌 등 그 터만 약간 남아있다.특히 민족사를 연구하는 교수와 각종 민족정기를 바로세우는 사업에는 연구비와 사업비도 파격적으로 지원한다는 것.
孫옹의 재산은 골동품과 건물 등을 포함해 수백억원대에 이르며평생을 명당 등을 잡아주고 받은 것이거나 기증받은 것이다.
孫옹은 『민족정기사업을 펴는 것은 후대에도 빈손으로 돌아가는풍토가 조성돼 돈으로 인해 서로 헐뜯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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