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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硏,식품 시험분석 공신력 높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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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鄭明世)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환경 관련 시험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30여종에불과한 인증표준물질을 2000년까지 80종 이상으로 늘려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또 시험기관의 분석 기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보건원및시.도 보건환경연구원등 20여개 국가기관과 업체.대학.출연연구소에 대한 시험분석 비교실험을 연3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차 요인을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인증표준물질이란 화학성분 분석의 잣대가 되는 물질로 분석시험을 할 때마다 정확도를 기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나 국내시험분석 기관은 이를 제대로 쓰지 않아 시험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돼 왔다.
표준연의 소헌영(蘇憲永.화학방사선연구부)박사는 『최근의 고름우유.유해 돼지기름.간장 발암물질 파동등은 시험분석 능력이 결여됐거나 시험분석에 관한 법적 인증을 받지 않은 기관이 낸 자료를 그대로 발표해 국민에게 혼란을 초래하게 한 것』이라며 『국내 시험분석 수준을 높여야 이같은 시비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蘇박사는 『국내 시험분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평가.규제체계 확립,독성 연구 결과에 근거한 규제수준 제정,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분석방법 채용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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