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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잠수함' 펠프스의 괴력은 어디서 나올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마침내 올림픽 11관왕으로 사상 최다 금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23). 베이징 올림픽에서만도 벌써 다섯 차례나 미국 국가를 전세계에 울려 퍼지게 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따낸 미국의 수영 영웅 마크 스피츠(58)단일 올림픽 사상 최고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마이클 펠프스의 괴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늦잠을 즐기는 편이다. 경기 일정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 대신 오후에 잠시 낮잠을 즐긴다. 피로를 풀기 위해 하루에 마사지를 두 번 받고 얼음 찜질도 한다. 주로 먹는 음식은 탄수화물. 그냥 시리얼이나 잡곡빵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피자와 파스타를 먹어치운다.

선수들은 보통 경기 3시간 전에 식사를 한다. 너무 영양이 풍부해도 안되고 양도 많아서는 안된다. 빵, 감자, 파스타 등의 탄수화물과 적당량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토마토 소스나 올리브유, 버터에 버무린 파스타가 가장 적합하다. 수영처럼 짧은 시간 내에 엄청난 속도를 내야 하는 경기에선 음식물을 빨리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탄수화물이 필요하다.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펠프스는 하루에 1만 2000 ㎈를 섭취한다. 한끼에 섭취하는 칼로리는 4000㎈. 펠프스와 같은 나이인 23세의 청년이 일반적으로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는 2000 ㎈다. 한끼에 보통 사람의 6배에 달하는 칼로리를 섭취한다는 얘기다.

펠프스는 아침 식사로 샌드위치를 먹는다. 여기엔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튀김, 마요네즈, 계란 프라이 3개가 들어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모닝 커피 두 잔을 마시면서 계란 5개를 넣은 오믈렛, 설탕 파우나로 토핑한 프렌치 토스트 3조각, 초콜릿 칩으로 만든 팬케익 3조각을 먹는다.

점심 때는 파스타와 함께 햄과 치즈를 곁들인 샌드위치 2개와 에너지 드링크를 먹는다. 저녁 때는 본격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이뤄진다. 피자 한판과 엄청난 파스타를 먹는다.

경기 직전에는 친구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기도 하고 아이팟으로 힙합을 듣는다. 평소에는 연습 일정 사이에 틈을 내어 한껏 멋을 부리고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푼다.

마이클 펠프스는 15일 200m 개인 혼영, 16일 100m 접영, 17일 4×100m 혼영 계영에 출전한다.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게 되면 베이징 올림픽에서만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마크 스피츠의 기록을 깰 수도 있다. 올림픽 통산 14개의 금메달을 기록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부모와 가족: 아버지는 메릴랜드 주 경찰관, 어머니는 중학교 교장으로 1994년에 이혼했다. 누나 2명도 수영 선수였다.

-별명: ‘볼티모어의 총알’ ‘MP’

-수영 종목: 접영, 개인 혼영, 자유형, 배영

-생일: 1985년 6월 30일

-태생: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신체: 키 193cm, 몸무게 88kg

-후원사: 미국의 수영복 업체 스피도(Speedo)

-이력: 마이클 펠프스는 어렸을 때 과다활동장애(ADHD) 증상을 보였다. 충동성과 과다 활동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세다. 7세 때 수영을 시작했다. 2004년 19세때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2004년 앤아버 미시간 주립대에 입학해 스포츠 마케팅과 경영을 전공했다.

-올림픽 금메달
2008 베이징 400m 개인 혼영
2008 베이징 4×100m 자유형 계영
2008 베이징 200m 자유형
2008 베이징 200m 접영
2008 베이징 4×200m 자유형 계영
2004 아테네 100m 접영
2004 아테네 200m 접영
2004 아테네 200m 개인 혼영
2004 아테네 400m 개인 혼영
2004 아테네 4×200m 자유형 계영
2004 아테네 4×100m 혼영 계영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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