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투포환 기대주 이명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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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여자포환던지기의 새로운 기대주로 급부상한 이명선(충남대4)은 집요한 집념으로 기록경신을 일궈낸 뚝심의 마녀.
포환선수로는 왜소한 체구(167㎝.81㎏)때문에 가능성이 없다는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흔들림 없이 4㎏짜리(포환무게)쇳덩이와 씨름을 계속해왔다.
이는 특히 94년 종별선수권에서 1695㎝를 던져 백옥자의 한국기록에 1㎝차이로 육박한 뒤 기록경신에 실패하자 올해 1월중국의 상하이제2체육학원으로 자비를 들여 전지훈련을 떠나 이번대회 개막에 맞춰 귀국(23일)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여왔다. 충남대 체육교육과 이정흔교수의 조련을 받고 있는 이는 신체적 핸디캡을 타고난 순발력과 파워로 커버하며 하루 3시간씩 반복되는 강훈련을 벌이고 있다.아울러 학업에도 충실해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범생이다.
전북무주에서 농사를 짓는 이금만(58).김정화(59)씨의 2남6녀중 일곱째.충남부리중 1학년때 포환던지기를 시작한 이는 충남체고 3학년(92년)때부터 매시즌 한국기록을 독차지하는등 부동의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정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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